HUmanizing (2022)
stereo Music
Music Title Be-Branding
running time 4:00
기획,제작 : 차유나
영상 : 차유나
음악 : 구동현 (Mixing 심하림)
안무 : 이어린
한국의 간판의 특징은 여러 특징이 있다.
흔히 노란 장판 느낌이라 칭해지는 큰 글자와 색 조합이 맞지 않은 색채들로 이루어진 미묘한 촌스러움.
누가 그 간판들을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?
이번 작업을 하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고 새로운 관점을 통해 '한국의 간판'을 바라보고자 했다.
그 첫 시작은 간판의 이야기였다.
"사람들도 이제 단순히 크고 자극적인 간판에 실증과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했다.
간판이 상용화되는 초기에는 간판의 효용성은 오로지 ‘영업정보를 알리는 것’ 정도로 단순했다.
크게, 뚜렷하게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알리기만 하면 됐다.
간판 경쟁은 ‘더 크게’, ‘더 뚜렷이’, ‘더 자극적으로’ 보이도록 하는 데 집중되었다."
간판 경쟁은 ‘더 크게’, ‘더 뚜렷이’, ‘더 자극적으로’ 보이도록 하는 데 집중되었다."
출처 : 양평시민의소리(http://www.ypsori.com)
더 크게, 더 뚜렷이, 더 자극적으로.
자신을 알리고 돋보이기 위한 그 텍스트들의 움직임이
어쩌면 이 사회를 살아남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처절한 몸부림처럼 느껴졌다.
그 생존의 몸부림을 소리로써, 음악으로써 표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.
또한 그 몸부림의 근원이 '한국의 간판'의 몸부림처럼 느껴지기 위한 요소를 추가하고 싶었다.
그 결과 곡의 진행과 코드, 전체적 분위기를 묘하게 뻔하고 촌스러운 느낌으로 표현하였고
사운드 소스를 통해 그 몸부림에 얽힌 그들의 이야기와 처절함을,
또한 Intro와 Outro에 모스부호를 통해 곡 안에 더 직접적으로 뚜렷하게 그 메시지를 담았다.